2010년 5월 28일 금요일

태국 1





드디어 랑카위 섬을 벗어나 태국으로 들어오자마자
너무 더워 찾아 들어 온 그늘
조금 쉬며 공부하고 출발하려 하자
갑자기 비가 내려 우리의 발목을 잡기에
비가그칠때까지 공부를 하고 출발했다



말레이시아에서보던 이슬라믹과는
또 세삼 틀린 태국어가 보인다
이렇게 새로운 세상과의 만남이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고 이제는 오히려 기쁘다




가는길에 길에서 만난 코끼리 친구들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코끼리 코의 촉감은 철사같은 털이 삐죽삐죽 나와있는
까칠까칠한 느낌이었다  
참 거대한 코끼리가 여러마리가 저 좁은 차 안에 갖혀 이동하고
평생 사람들의 눈요깃거리가 되어가면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불현듯 미안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달리다 먹은 닭가슴살 ㅋ
한국돈 300원 가량으로 먹은 닭가슴살 꼬치는 정말 맛이 있었다



밤이 어두워질때까지 달리고 달리다 텐트칠곳을 찾던
우리에게 승용차가 다가와서 뭐 도와줄것 없냐고 물어본다
처음 태국에 들어온터라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않던 우리에게
반가운 영어가 들려왔다
자신을 캡이라 소개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텐트를 칠 수 있게 해준단다
너무나 감사해서 집으로 들어가 샤워와 따뜻한 밥을 먹고
집안으로 초대해줘서 편하게 집안에서 잘수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캡의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었다
 

태국말을 모르는 우리를 위해 우리가 원하는 생활 태국어를
공책에 정성껏 적어 주고 있는 캡! 감사합니다



오전에 영화한편 감상하고 캡의 식구들과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서는 정오무렵에 출발하였다



한참을 달리다 들른 태국의 경찰서에서 시원한 물과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필리핀의 공무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ㅋ


캡이 싸준 밥과 쥐포 비스무리한 반찬을 열심히
먹었다 너무 많이 싸줘서 다음날 아침까지 먹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밥을 먹고 한참을 달리자 날이 어두워졌다
만근이의 자전거와 내자전거를 서로 기대어 세어놓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자전거가 쓰러져 있는게 아닌가!
천천히 일으켜 세워 출발하는대 자전거에서 소리가나서
확인해보니 리어 랙의 나사 고정부분이 부러졌다
필리핀에서 부러진 내 랙과 같은 위치였다
어찌하나 어찌하나 하면서 끌고가고있는데 태국 아저씨
한분이 보시더니 자전거 짐을 다 풀고서 직접 고쳐주시는데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우린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으로
우리의 랙을 정말 꼼꼼히 예전보다 튼튼하게 고쳐주셨다
허리춤에 권총이있어 알고보니 사복경찰 이셨다.



한참을 더가 나온 경찰서에 텐트 부탁을 하였다
흔쾌히 주차장에 차까지 빼면서 우리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출발하였다



찌는 듯한 더위에 한낮의 햇빛을 피하기 위해 들어온
원두막 주인 아저씨께서는 우리가 쉬는것을 흔쾌히
허락해 주시고 시원한 물과 바나나까지 가져다 주신다
바나나를 다 먹고 나니 베게 까지 가져다 주셔서
꿀같은 낮잠을 잤다 원두막에 누워있으면
들려오는 새소리 곤충소리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정말 기분좋아진다 여행의 단맛 중 하나 인듯 싶다



삼복은 못챙기겠지만 오늘은 너무 더워
몸보신좀 하려
바베큐를 보고 우리는 허겁지겁 들어와 버렸다
120밧 짜리 닭을 주인 아저씨와 실랑이 끝에
100밧으로 끌어 내려 먹을 수 있었다


 샘아저씨를 아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렸을적 EBS에서 자주 아름다운 그림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그려내던 아저씨가 있었다
그아저씨의 그림같은 풍경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그림같다라는 말밖에 달리 표현할수가 없었다


그림같은 풍경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세
구름이 몰려와 우리 머리 위를 덮으려 하고 있었다
비가 내리기전에 서둘러 출발!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살라단항구
피피섬에 들어가기위해 다음날 아침 8시 배표를
예약해 놓고서는 또한번 경찰서 뒷마당에 텐트를 쳤다



피피섬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스노클링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다음날 스노클링 코스를 예약해 놓고 수영도하고
공부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해변에 텐트를 치고있는데
다가온 연인 뜨랑과 베니쉬
프랑스인이지만 스페인에 사는 뜨랑과
이쁜 외모를 가진 스페인여자 베니쉬와 함께 새벽 1시까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마드리드에 산다는 이 친구들은 내가 스페인에 가면
같이 토마토 축제에 가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ㅋ




한배에 10명까지 탈 수 있는 스노클링 투어 배에
뉴질랜드 부부와 두 처자 총 6명이서 탑승해
피피 아일랜드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뉴질랜드 아저씨와 많이 친해졌다
디카프리오형님 주연의 영화 더 비치의 촬영장소였던 피피아일랜드
예전 영화에서 봤던 만큼이나 아름 다웠던 섬이었다
영화 찍기전엔 아무것도 없었던 이 섬이 그 영화 이후로
기하급속적으로 발달해
섬사람들의 생활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까불까불해 보이는 원숭이를 잘못 놀렸다가 4마리의 원숭이의 추격에
놀라 바다 저멀리까지 도망쳤다 -_-


 
피피섬의 로컬 주민들과 친해져
저녁에 낚시를 하러 가기로 해서
오늘 섬을 떠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저녁에 갑자기
정말 무서운 바람과 함께 파도가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어쩔수없지 낚시는 포기하고
다음날 아침 배로 피피섬을 빠져나와
푸켓으로 향하는 배에 올라탓다



푸켓 이곳 저곳을 구경하던 우리는
대형버스에서 한국인들이 내리는 것을 보고선 멈춰 섰다
많은 관광객들이 과일 마켓에서 과일을 시식해보고서는
과일을 사갔다 자연스레 그옆에 껴서 공짜로 배부를때까지 시식하던
우리는 자연스레 한국인 무리를 빠져나왔다 ㅋ



푸켓의 주말시장에 들려 하나씩 사먹은 8밧짜리 초밥
와사비 덩어리를 우적우적 씹어먹는 우리를 보고 놀라던 점원
아가씨 ㅋㅋ



밤늦게까지 푸켓타운을 구경하던 우리는
절로가서 텐트칠것을 부탁드리자
기꺼이 숙소하나를 내어주셨다
방안에 화장실까지 있는 좋은 숙소였다
아침에 일어나자 스님께서 간단한 먹을거리와
세면도구를 가져다 주셔서 깔끔히 씻고 나갈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푸켓의 주말시장은 투어리스트들이 너무 많아
이런 저런 물건들의 가격이 생각보다 비쌋다
그래서 찾아나선 푸켓시민들의 로컬시장
expo! 엑스포가 아니라 엑뽀다 !!
물어 물어 찾아간 엑뽀에서 신발을 직접 수제작해서
팔고 있는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정말 괜찮은 신발들이 많이 있었다



만근이는 여기 빗판다며 달려가더니 머리를 몇번
빗고는 얼굴에 써본다 ㅋ



시내를 벗어나 무선인터넷되는 슈퍼마켓앞에서
한국에서 같이 수영했던 수연씨가
푸켓에 있다는걸 알게되어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되지
않아서 슈퍼마켓형님이랑 놀다가 친해져 같이 밥을 먹으러 왔다 ㅋ



저녁 내내 캐나다 비행기를 알아보던 만근이에게
문제가 생겼다 어쩔수없이 예정보다 1달이나 빠르게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정이 생겨
푸켓에서 보기로 한 분들을 만날 수 없었다
수연씨 죄송해요!!
피피섬의 완 님 죄송합니다 ㅋ
바로 방콕으로 출발하기로 결정 최단시간에 방콕으로
가기로 결정!!!



자전거를 혹사시키긴 했나보다 드레일러의 톱니바퀴가
부러져 버렸다 자전거포를 찾아 얼른 수리를 마치고
다시 출발!!




마음씨 좋은 할머니가 파는 과일상점앞에서
이것저것 맛보라며 권해주시는 할머님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할머니 였다



한참을 달려가자 끝내주는 바다가 나왔다
그냥 지나갈 수 없게 만드는 풍경이었다



한참을 바라만 보다가
파도가 저렇게 치는데 들어가서 안놀아주면
이 멋진 광경에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바로 수영복 갈아입고
바다속으로 풍덩!
정말 재미있었던 파도타기였다 ㅋㅋ 끝내주는 파도!



다음날 오전 타들어가는 햇빛에 원두막을 찾아 들어와
낮잠을 청하고는 일어나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집에서
두리안과 칼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나오시더니
직접 까서 건네주신다
우리는 두리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너무나 감사해서 감사의 인사를 하고는 맛있게 먹었는데
예전에 먹었던 그맛이아니다 정말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한 통을 다 먹고도 더먹고 싶을 정도 였다 ㅋ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진정한 두리안의 맛을 알았습니다


조금 사그라든 열기속으로
한참을 달리다 보니 또다시 비가 내린다
한 음식점으로 피해들어와
망고를 까먹었다
집에서는 과일한번 안깎아봤지만
이제 망고껍질은 제법 잘 깍아먹는다 ㅋ
불교 문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태국은 사람들은 참 친절하다 난데없이
찾아와 비를 피한다고 태양을 피한다고
부탁을해도 흔쾌히 반가운 얼굴로 허락하고는
이런 저런 먹을거리와 물등을 가져다 준다
이런게 사람 사는 맛 아닌가 싶다



오늘은 아침서부터 엄청나게 어둡다
뜨거웠던 햇빛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시원한 그늘 밑에서 달리기 좋은 날씨였다
계속 비는 왔다 갔다 했지만 그럭저럭 달릴 수 있었다
푸켓에서 방콕으로가는 4번국도 안에서
산길이 300키로 정도 되는것 같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 길에 힘도 조금 들었지만
내리막길도 그만큼 더 짜릿했다
이렇게 자전거를 타면서 나는 자동차를 타고 갔으면 못느꼈을
소소한 행복을 느낄수 있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쉽게 오르내릴수 있는 차나 오토바이는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다가올 내리막에 대한 기대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서의 짜릿한 행복도
알기 힘들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항상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일 것이다
그 속에서
오르막도 내리막도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하며 살수 있다면
그무엇이 더 필요할까 싶다
이렇게 길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할수있게 해준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2010년 5월 17일 월요일

말레이시아 4

 

 

첫번째 목적지인 피냉으로 달리던 와중에
누군가가 차량으로 우리를 따라오면서 1키로 간격으로
우리에게 인사를 하는것이다

 

 

그러더니 자신도 자전거를 좋아한다면서
자기를 소개하는 원
어디서 자냐고 물어 우리는 텐트를 치고 잔다고 했다
그러자 방을 잡아준다며 같이가자고 한다
15 키로라고 했던 거리는 35키로를 더 가서야
목적지인 호텔에 도착할수있었다
도착해서보니 호텔이라기보다 펜션이었다
엄청나게 전망좋은 갯벌위에 방갈로 형식으로 지어진 펜션이었다

 

 

짐을 풀고 샤워를 한뒤에 우리는 다같이 밥을 먹으러갔다!
모든일이 순조롭게 잘풀리고 있는데도 난 처음에
원이라는 친구가 따라오면서 인사할때부터 뭔가 안좋은 감이 들었지만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처음부터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 인거같아 나쁜기억은 애써 지워버리고 맛있게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숙소로 다시들어와서 이런 저런 잡답을 나누다
만근이가 먼저 잠이 들었다 이날따라 밤늦게까지 잠을 못들던 나는
침대가 하나인 관계로 방바닥에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원이 계속 좁은 침대로 올라오라는것이다
그래서 난 "it's korean style! i like floor" 라며 그냥 마루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잠이 막 드려는 참에 갑자기 만근이가 침대에서 내려와 하는말
"One!!! don't tuch me! if you tuch me again I WILL KILL YOU!!!!!"
이라는 것이다 잠결에 그냥 흘려넘기고 다음날 원과 헤어지고나서
만근이에게 물어보니 확실하진 않지만 자는척하면서 몸을 더듬는듯한
느낌이 들었단다 원을 처음 만날때부터 내가 느꼇던
이상한 감이 바로 이것이었던것이다 뭐 우린 둘이라
별 탈 없이 원의 손아귀를 벗어날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렇게 달리고 있으면 참 많은 생각들을 할수 있어좋다
여행은 생각의 도우미다
우리의 눈과 뇌는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뇌에서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할때는 눈은 새로운 광경을
보다 거대한 생각을 해야 할때는 더 거대한 관경을 요구한다
물론 여행하지않는다고해서 새로운생각과 거대한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일상에서의 삶에서보다 유리하게
생각의 생각을 전개해 나갈 수 있어 나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들이다

 

 

전에도 한번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요새는 점심시간까지는 햇볓이 죽일듯이 뇌리째다가
오후가되면 정말 급작스럽게 먹구름이 형성되 어
엄청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기시작한다
바로 우리 머리위로 먹구름이 형성되기 시작해
곧 비가내릴 먹구름을 빠져나가려 저 멀리 열심히 페달을 굴렸다

 

 

결국엔 먹구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말레이시아의 패스트 푸드점인 marry brown(줄여서 mb로도 표기되어있다 ㅋ)
에서 비를 피하고 비가 그치고 난뒤에야 다시 출발 할 수 있었다

 

 

한참을 더 달려서 잠자리를 찾아서 잠잘 준비를 다하고나니
새끼 고양이 두마리가 우리 텐트 바로 밑에서
계속해서 울어댄다 -_-
정말 조그만 것들이 텃세를 부리는 턱에
우리는 다른 잠자리를 찾을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드디어 피냉 바로 앞까지 왔지만 피냉이 섬인 관계로
피냉으로 건너가는 다리를 이용 하려 다리의 입구까지 들어갔으나
자전거는 이용할수없다고 해서 쫒겨나
배를 찾으러가는데 paries라는 표지판이 있어 ferry의 말레이아식 표기인줄
알고 그것을 따라 계속 돌고 돌았지만 배는 나오지않았다
(말레이시아는 문자를 영어로 쓰는데 소리나는대로 표기를한다
 예를들면 coffee 를 kopi로 표기를 한다)
우리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만근이가
길을 겨우 찾고나서 보니 paries는 말레이어로 유턴의 표지판이었던것이다
그래서 유턴에 유턴에 유턴을 반복해 같은자리에서 맴돌고있었던 것이다 ㅋ

 

 

 우여곡절 끝에 겨우 배를 찾은 우리는 다리이용료보다 저렴한 1.4링겟에
배를 탈수있었다

 

 

피냉에 들어온 우리는 KL에서 만난 스위의 소개로 스위의
아버님과 만나기로하고 스위의 아버지인 미스터펭을 만나러 가는길에
영화에서나 본듯한 으스스한 공동묘지를 발견했다
밤에 혼자 온다면 정말 무서울듯하다

 

 

미스터 펭과 점심을 먹고 미스터 펭의 차로 피냉의 구석구석 을 다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중국식 부페에가서 해물과 고기들을
정말 무서울 정도로 먹어댔다 ㅋㅋ 음식을 고를때부터 너무 행복해
입을 다물수가 없을 정도였다 ㅋㅋ
본전을 뽑고도 남을 정도로 먹어댄 우리는 미스터 펭과 기념사진을
찍은뒤에 헤어졌다!

 

 

다음날 내 자전거의 망가진 브레이크 케이블을 구하러
자전거포를 4군데나 뒤진후에야 케이블을 찾아 고칠 수 있었다

 

 

자전거를 고치고 나자 어느세 느즈막한 오후가 되어서
또다시 비가 내리기시작해 문을 닫은 한 빌딩 밑에
우리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할수 있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따르는 형님 분들이 몇분 계시는데 그중에 한형님이

인생의 철칙으로 여기고 무섭게도 실천하던게 "철저한 자기관리"이다

나한테 일어나는 원인과 결과의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나하나도 제어하지못하고 안일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헤이하게 보낸다면

내가 그 무엇을 목표로하고 실천하며 이루어 나갈수 있겠는가 싶다

여행을 하면서 자칫하면 헤이해지기 쉬운 내 마음을 바로잡으라고 충고해주는듯한

창식의형의 "철저한 자기관리"라는말이 가끔씩 마음속에서 울린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랑카위섬으로 가기위해 배표를 예약하고
시계탑 밑에서 8시까지 휴식을 취했다

 

 

우리가 탄 배는
필리핀에서 타던 여느 배들보다 2배나 빠른 시속 48km로 달리는 쾌속정이었다
속도가 빨라서인지 멀미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행히도 우리는 랑카위 섬까지 이상없이 무사하게 도착할수있었다

 

 

랑카위 해변을 찾아가던 길에 프리 테이스팅이란 푯말을 보고
바로 들어와버린 초코피!! 80가지가 넘는 초콜렛과 십여가지의
커피를 맛 볼 수 있었다 허기진 우리의 배를 채워주기
충분한 양이었다 ㅋㅋ

 

 

피냉 서쪽 해변에 지붕이 있는 곳에 텐트를 치고
샤워장과 식수까지 무료로 이용할수있는
장소를 찾은 우리는 바로 짐을 풀고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했다

 

 

몇시간을 물에서 놀다 맛있는 밥을 해먹었다!!

 


오늘은 왠일인지 아침부터 비올 기세가 역력하다
원래 섬의 북쪽으로 가려던 계획을 약간 미루고 지붕밑에서 쉬고 있는데
바바라는 말레이시아 청년이 와서 말을 건다
세계 곳곳 안가본곳이 거의없는 친구였는데
우리와 바바의 여행이야기로 몇시간동안 이야기 꽃을 피웠다
우리를 자신이 머물던 숙소로 초대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존의 나이는 48 -_- 엄청난 동안이었다
계다가 장남은 27살이고 자식이 10명이나 있단다
못믿겠다는 우리에게 신분증과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정말 놀라운 동안이다 ㅋ 동안의 비결은 인생을 즐기는 것이란다
예전에 이탈리아 아저씨가 여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늙지않는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바바와 그렇게 하루를 보낸 다음날 아침 바바의 사촌이 가지고온
밥과 망고를 먹고 남은 망고는 선물로 받았다!!

 


섬의 북쪽으로 떠나기 전 전날 우리에게 말레이시아 쥐포를 맛볼수있게해준 가족과
우연히 다시 만나 이야기해보니 이들도 오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이 우리가 존할아버지의 집에서 2주를 보낸 KL의 푸트라자야였다!

 

 

태국에 가기전에 꼭 자신의 집에 들렀다 가라던 바바와 헤어진 후에
섬의 북쪽 비치를 찾아 돌고 돌았다 몇몇 해변을 찾긴했지만
원숭이들의 방해로 텐트를 칠수 없었고 해변을 찾아
섬을 한바퀴 다돌고 저녁 11시쯤 처음 배타고 랑카위 섬으로 들어왔던
항구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렇게 한달여간의 말레이시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태국으로 올라가기위해 우리는 항구옆에서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