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5일 일요일

여행의 서막 인도

 
저번여행을 마치고 2년만에 떠나는 여행이라그런지 준비과정부터 설레임이 가득했다
준비과정에서 많은분들이 도와주셨다 자전거를 정검해준다는 샵이 없어서 많이
고민했었는데다행히도 구로 골드원치과 유원장님이 도와주셔서 몇일안남은 시간에 제대로 정검받을 수 있었다 2년간 방치해둔 프레임 녹제거와 방청작업 각종 부스러져가는 부품들을 교환하고 정비했다
그냥 갔으면 아마도 큰 문제가 생겼을뻔한 상황이었다 감사합니다 유원장님 그리고 부품들을 꼼꼼히손봐주신 르벨로의 홍매니저님도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여행동안 나의 발이 되어주고 나의 친구가되어줄 녀석이라 새로히 단장을 하니
더 사랑스럽게 보였다

 
공항 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한후에 보딩패스하는곳까지왔는데
산지얼마 되지도 않은 랩탑을 티켓팅하는곳에 두고왔다 정신나간사람처럼 전력질주를
해서 겨우겨우 랩탑을 찾고 다시 보딩패스하러가는곳까지 정신없이 뛰어갔더니
온몸에 땀이 주르르륵 온몸이 젖은채로 보딩패스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고나니
이제 떠난다는게 실감이 간다 온몸이땀으로 젖은채로 기내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한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다 생각하니
 문득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다시금 떠올랐다 소중한 내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보탬이되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와야겠다
우여곡절끝에 뉴델리에서 자전거조립을마치고나니 현지시간으로 11시 한국을 떠나온지 대략 27시간정도되었다
저녁이라 위험할거라는 생각에 그냥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결정하고 자는데 일교차가심해서그런지
가지고 온 옷을 모조리 꺼내입어도 추워서 그냥 달리기로 맘먹고 새벽 3시쯤 뉴델리 빠하르간지로 출발했다



도착하자마자 외국인 등쳐먹으려는 사기꾼들 네다섯명정도를 뿌리치고 겨우 숙소를잡고
네시간정도 자고일어나서 밥도먹고 분위기도 파악할겸 자전거를 끌고 나왔는데
어디선가 한국분이 뛰어오셔서 말을걸어주었다 자전거 여행자라며 친근히 물어보시는데
난 반가워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오랜만에 하는 여행인데다 새벽부터 사기꾼들을 하도 만나
골머리 썩고 어떻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즈음에 나와 같은 자전거여행을 하고 계신
형님을 만나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이전에 여행했을때는 한국인자전거여행자는 한명도
만나지 못햇는데 뉴델리도착한 첫날부터 만나다니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같이 밥을먹고 짜이한잔하고나서 같이 붉은성을 보러가는데 릭샤 오토바이 차들이 왜그렇게 많은지
자전거타고도 비집고 나갈 공간이없어 매연과 먼지섞인 도로에서 한참을 보내고 돌아오니 콧구멍은 탄광이되어있었고
얼굴은 먼지들로 그지꼴이 되어있었다


델리 이곳저곳을 구경하고와서 씻고 나와 저녁을 먹기로했는데 또한분이 달려오신다
정말 놀랍게도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형님을 또 만났다 정말 신기한 하루인것같다
다같이 에베레스트라는 레스토랑 옥상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낮에 시내구경도 할겸 종철이형님에게 보낼 자료를 찾아다니느라 시내로 나갔는데
어떤 정신병자놈이 신발에 소똥을 한가득 묻혀놓고는 다른놈이와서 닦아주고 돈을달라는것이었다
너무 화가나고 어처구니없었지만 이야기거리 하나 생긴걸로 생각라는 형님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어느정도 지워지긴했지만 면부분에서 나는 똥냄새는 사라지질 않는다 ㅋㅋ
 

에베레스트 옥상에서 내려다본 빠하르간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 와 있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저녁을 먹은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개 두마리가 사이좋게 자는모습이 너무도 귀엽다
낮부터 둘이 계속 붙어다니더니 자는것까지 함께한다
부부인지 친구인지 모르겠지만 참 이뻐보인다


 
법으로 없어졌다고는 하나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 신분제도의 관습은 여전히 남아있다
델리의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이런 대형 쇼핑몰이 있고 그 바로옆에는 불가촉천민들의 보금자리가있다
부자들을 위한 대형 쇼핑몰 바로옆에 하루 한끼 한끼가 시급한 사람들이 사는 판자집이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학교에있어야할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지나가는사람들에게 구걸을한다
그러나 바로옆 대형쇼핑몰 아동복 매장엔 고급스런 옷을 입은 아이들이 이쁘게 차려입고 패션쇼 행사를 한다
더 웃기는건 이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것과 이방인인 내가 주제넘게 그들을 가엾이여긴다는것
 


 
전날저녁 고원면형님은 또다른 행선지로 떠나고
앞으로 삼백여키로 같은길을 가게될 김정문형님과 꾸뜹 미나르에 왔다
무엇이 그옛날 그들에게 이런걸 만들게 했을까 원래는 힌두교 사원이었던 곳을 이슬람왕권이
델리 정복기념으로 다시 이슬람사원을 세웠단다 그래서 자세히보면
힌두사원을 부수고 그 자제를 같이 써서 힌두양식과 이슬람양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있다
 
 

 

 
사원 가운데 오파츠라는 순도 99.9%의 쇠기둥은 현대과학으로도 해석이 불가능한
150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녹이 슬지 않은 신화적인 사연을 지니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외계인의 짓같다 ㅋㅋ
 



 

김정문형님과 삼일에 걸쳐 올라온 찬디가르에 도착하자마자
짐을풀고 락가든으로 갔다
락가든의 수석아티스트인 넥찬드라는 처음엔 그냥 찬디가르의 공무원이었는데
곳곳에 넘쳐나는 건설폐자제들과 쓰레기들을 모아 각종 조형물들을 만들기 시작했는다
발견 되었을 당시 인도정부에서는 별관심이 없었지만 외국언론사들에서 엄청난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렇게 정부가 인정한 관광지가 되고 넥찬드는 이곳의 수석아티스트로 임명받게되었다
이곳에 가면 폐자재로 만든 그네 사람 동물 폭포 나무 등을 볼수있다
한 괴짜의 취미가 이런 관광명소가 되다니 한사람의 열정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와중에 오랜만에 타보는 그네
진심으로 신이났다
 

 
 
 
아름다운 학생들 개인적으로 왼쪽에서 두번째 친구가 가장 이쁘다 ㅋ
찬디가르 숙박비가 워낙에 비싸서 저녁에 김정문형님과 맥주한잔하고
다음날 아침 서로의 안전을 기원하며 헤어졌다 집에돌아가는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간만에 혼자 길위에서 점심을 먹고 차도로 올라오는 코끼리와 양떼들과 인사하며 정겹게
암리차르를 향해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 만난 친구들 달리는데 엄청나게 오라고 손짓을한테 보통같으면 그냥 무시하고 갔을테지만
왠지 그냥 지나치기가 싫어서 다가가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보니 짜이를 권한다
당연히 돈을 지불하려했는데 나는 자기들의 손님이라며 요금낼 필요는 없다고한다
비싼돈은 아니지만 인도에서도 이런 정을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따듯해진다
길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노을, 시장 풍경들이 나를 더욱더 풍요롭게 만든다
 
 
암리차르에 도착해서 황금사원 외국인전용 무료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나서 사원을 구경나왔다
황금사원은 동서남북 그 어디에서 오는 나그네라도 기꺼이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4개 방향 모두에 출입구가 나 있다 평등과 관용의 세계적인 상징이자 종교, 인종, 카스트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문이 열려 있는 고요한 예배 공간이며
시크교도들의 성지이다 카스트제도를 부정하여 핍박받고
영국군의 무차별 학살속에서도
그들의 성전을 지켜낸 그들은
그 아픈 상처에도 불구하고 종교, 인종 상관없이 그곳에 찾아오는 모든이들을 따스하게 품어
잘곳과 먹을것을 무료로 제공한다
 

자의는 아니였지만 나도 빈대에게 많은걸 제공하고 떠나왔다
원래는 인도에 좀더 오랜 시간 있으려 했지만 파키스탄 간 중국 국경이 12월 중에 언제 폐쇄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서둘러 파키스탄쪽으로 떠났다
 
 
저번여행을 마치고 2년만에 떠나는 여행이라그런지 준비과정부터 설레임이 가득했다
준비과정에서 많은분들이 도와주셨다 자전거를 정검해준다는 샵이 없어서 많이
고민했었는데다행히도 구로 골드원치과 유원장님이 도와주셔서 몇일안남은 시간에 제대로 정검받을 수 있었다 2년간 방치해둔 프레임 녹제거와 방청작업 각종 부스러져가는 부품들을 교환하고 정비했다
그냥 갔으면 아마도 큰 문제가 생겼을뻔한 상황이었다 감사합니다 유원장님 그리고 부품들을 꼼꼼히손봐주신 르벨로의 홍매니저님도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여행동안 나의 발이 되어주고 나의 친구가되어줄 녀석이라 새로히 단장을 하니
더 사랑스럽게 보였다

 
공항 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한후에 보딩패스하는곳까지왔는데
산지얼마 되지도 않은 랩탑을 티켓팅하는곳에 두고왔다 정신나간사람처럼 전력질주를
해서 겨우겨우 랩탑을 찾고 다시 보딩패스하러가는곳까지 정신없이 뛰어갔더니
온몸에 땀이 주르르륵 온몸이 젖은채로 보딩패스를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고나니
이제 떠난다는게 실감이 간다 온몸이땀으로 젖은채로 기내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한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다 생각하니
 문득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다시금 떠올랐다 소중한 내 사람들한테 조금이라도 보탬이되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와야겠다
우여곡절끝에 뉴델리에서 자전거조립을마치고나니 현지시간으로 11시 한국을 떠나온지 대략 27시간정도되었다
저녁이라 위험할거라는 생각에 그냥 공항에서 노숙하기로 결정하고 자는데 일교차가심해서그런지
가지고 온 옷을 모조리 꺼내입어도 추워서 그냥 달리기로 맘먹고 새벽 3시쯤 뉴델리 빠하르간지로 출발했다



도착하자마자 외국인 등쳐먹으려는 사기꾼들 네다섯명정도를 뿌리치고 겨우 숙소를잡고
네시간정도 자고일어나서 밥도먹고 분위기도 파악할겸 자전거를 끌고 나왔는데
어디선가 한국분이 뛰어오셔서 말을걸어주었다 자전거 여행자라며 친근히 물어보시는데
난 반가워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 오랜만에 하는 여행인데다 새벽부터 사기꾼들을 하도 만나
골머리 썩고 어떻게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즈음에 나와 같은 자전거여행을 하고 계신
형님을 만나니 너무너무 반가웠다 이전에 여행했을때는 한국인자전거여행자는 한명도
만나지 못햇는데 뉴델리도착한 첫날부터 만나다니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같이 밥을먹고 짜이한잔하고나서 같이 붉은성을 보러가는데 릭샤 오토바이 차들이 왜그렇게 많은지
자전거타고도 비집고 나갈 공간이없어 매연과 먼지섞인 도로에서 한참을 보내고 돌아오니 콧구멍은 탄광이되어있었고
얼굴은 먼지들로 그지꼴이 되어있었다


델리 이곳저곳을 구경하고와서 씻고 나와 저녁을 먹기로했는데 또한분이 달려오신다
정말 놀랍게도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형님을 또 만났다 정말 신기한 하루인것같다
다같이 에베레스트라는 레스토랑 옥상에서 스테이크를 시켜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낮에 시내구경도 할겸 종철이형님에게 보낼 자료를 찾아다니느라 시내로 나갔는데
어떤 정신병자놈이 신발에 소똥을 한가득 묻혀놓고는 다른놈이와서 닦아주고 돈을달라는것이었다
너무 화가나고 어처구니없었지만 이야기거리 하나 생긴걸로 생각라는 형님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어느정도 지워지긴했지만 면부분에서 나는 똥냄새는 사라지질 않는다 ㅋㅋ
 

에베레스트 옥상에서 내려다본 빠하르간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 와 있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저녁을 먹은뒤 숙소로 돌아오는길에 개 두마리가 사이좋게 자는모습이 너무도 귀엽다
낮부터 둘이 계속 붙어다니더니 자는것까지 함께한다
부부인지 친구인지 모르겠지만 참 이뻐보인다


 
법으로 없어졌다고는 하나 태어날때부터 정해지는 신분제도의 관습은 여전히 남아있다
델리의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이런 대형 쇼핑몰이 있고 그 바로옆에는 불가촉천민들의 보금자리가있다
부자들을 위한 대형 쇼핑몰 바로옆에 하루 한끼 한끼가 시급한 사람들이 사는 판자집이 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학교에있어야할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지나가는사람들에게 구걸을한다
그러나 바로옆 대형쇼핑몰 아동복 매장엔 고급스런 옷을 입은 아이들이 이쁘게 차려입고 패션쇼 행사를 한다
더 웃기는건 이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것과 이방인인 내가 주제넘게 그들을 가엾이여긴다는것
 


 
전날저녁 고원면형님은 또다른 행선지로 떠나고
앞으로 삼백여키로 같은길을 가게될 김정문형님과 꾸뜹 미나르에 왔다
무엇이 그옛날 그들에게 이런걸 만들게 했을까 원래는 힌두교 사원이었던 곳을 이슬람왕권이
델리 정복기념으로 다시 이슬람사원을 세웠단다 그래서 자세히보면
힌두사원을 부수고 그 자제를 같이 써서 힌두양식과 이슬람양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있다